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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단양 카페산(SANN) 방문 후기

얼마 전 단양에 갈 일이 있어서 유명한 카페인 '카페산'에 다녀왔습니다. 어렴풋이 엄청 높은 곳에 있는 카페고 바로 옆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정말 카페까지 가는 길이 가파르고 멀었습니다. 경차인 제 차로 갔으면 가다가 포기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올라가면서 보는 경치도 멋있고 도착한 카페 풍경도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카페 입구에 세워져있는 구조물에 적힌 "별, 노을, 강, 그리고 산을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는 곳"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카페 산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246-33

 

[운영시간]

- 평일 : 9시 30분 ~ 17시

- 주말 : 9시 30분 ~ 19시 30분

(연중무휴)

 

[주차공간]

카페산을 이용하는 고객은 모두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P1 : 70, P2 : 40대, P3 : 20대의 공간이 있습니다. 

주차장은 흙바닥이기때문에 맑은 날은 먼지가 엄청 날리니 주의애햐 합니다.

카페와 패러글라이딩 공간이 붙어있어서 약간 어수선하지만

약간 유원지에 온 느낌도 들고 좋습니다. 

 

 

 

 

카페산의 구조는 무척 특이합니다. 다층 구조인데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군데군데 작은 카페가 있는 형태입니다. 커피 주문과 베이커리 주문은 1층 공간에서 하고 음료와 음식을 가지고 원하는 공간으로 가면 됩니다. 제 경우는 1.5층에 머물렀습니다. 풍경을 보기에는 야외 테이블과 1층 테라스 공간이 좋은데 이미 그곳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바람이 많이 불어 오래 머물기에는 불편해보였습니다. 

 

 

1.5층은 널찍한 테이블이 여러개 있는 공간입니다. 테이블이 약간 높은 감이 있지만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두고 간단한 작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1층 카페 공간이 내려다보이는 자리에도 테이블이 있고 공간이 트여있기때문에 웅성웅성하는 소음이 들리지만 시끄러울 정도는 아닙니.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사방이 트여있기때문에 개방감이 좋습니다. 만약 조용하게 책을 읽고 싶다면 한 층 더 올라가면 독서를 위한 공간도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난간에서 1층 카페가 내려다보입니다. 커피 기계도 많고 테이블도 넓고 사람도 참 많죠? 다양한 연령대의 많은 분들이 찾는 카페라는 생각이 들어씃ㅂ니다. 카페의 소개를 조금 빌리자면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날씨, 매 시간이 아름다운 곳이지만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이야말로 숨막히는 아름다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쉽게 노을이 질때까지 머물지는 못했지만 상상만해봐도 정말 장관일 것 같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공간이 또 좋은 점은 테이블이 넓고 조용하다는 점도 있지만 통창 너머로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패러글라이딩은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지만 겁이 많아서 아직 도전해보지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속 패러글라이딩을 시도하기때문에 대리만족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양은 패러글라이딩을 하기에 정말 좋은 자연 조건을 갖춘 곳인 것 같습니다. 

 

 

카페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차를 타고 올라온게 믿을 수 없을 만큼 까막득한 풍경입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 하늘에 떠서 저 풍경을 바라보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습니다.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되면 패러글라이딩을 해볼까하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코스는 Basic, Dynamic, Healing, Special 코스로 나뉘는데 베이직과 다이나믹은 5~6분, 힐링은 8~9분, 스페셜은 10~12분 정도 비행합니다. 비용은 각각 9만원, 12만원, 13만원, 15만원입니다. 

 

나이는 5~80세까지 모두 가능하고, 몸무게는 12kg~110kg까지 탑승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은 어린이와 노약자의 체험은 제한됩니다. 일행과의 동반탑승은 항공법상 불가능하고, 파일럿 한 명과 탑승객 2인 1조로만 탑승하게 됩니다. 체험 가능 시간대는 계절마다 다른데 일출부터 일몰까지 가능합니다. 추천하는 비행시간대는 상승기류가 강한 오후 12시에서 오후 3시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 시간대는 사람이 몰릴 것 같으니 대기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예약없이 현장 발권도 가능하지만 예약이 마감된 날은 현장 접수는 불가능합니다. 강풍이나 폭우, 폭설이 오는 날은 체험할 수 없지만 옅은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은 바람 방향이 맞다면 체험가능합니다. 비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가을이라고 합니다. 단양의 경우 365일 중 300일 가량 비행이 가능하다고 하니 웬만한 날이면 패러글라이딩 체험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단양에 위치한 카페산을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카페 자체도 풍경이 너무 좋아서 추천하지만, 패러글라이딩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러서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다음 번에 방문할 때는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