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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제주도 맛집 10곳

제주도를 일년에 1~2회 정도 가기때문에 갈때마다 마음에 드는 음식점을 찾아서 방문해보곤 합니다. 제주도는 맛집도 많고 핫한 장소도 많지만 그만큼 또 금방 사라져 식당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랜기간 꾸준히 사랑받는 제주도 맛집 10곳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유명한 음식점들이라 방문해본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제주도 여행이 처음이거나 혹시 아직 다녀오지 않은 분들을 위해 소개해보겠습니다. 


1. 백리향

백리향은 조천에 위치한 가정식 백반집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가게를 오픈하고 혼밥도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식당입니다. 고등어, 옥돔, 갈치구이 정식을 시킬 수 있는데 생선구이 정식을 시켜도 제육볶음과 쌈을 기본으로 주기 때문에 푸짐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혼자 갔을 때는 가게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자리차지하는게 미안해서 제일 비싼 갈치구이 정식을 시켜서 먹었는데 몇 번 가보니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혼밥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냥 일반 정식을 시켜먹어도 눈치보지 않고 식사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조천 근처에 숙소를 잡는다면 아침식사하러 가기 좋은 곳입니다. 


2. 미영이네

제주도를 가면 고등어회를 먹어보라고 해서 농협 수산코너에서 회를 떠먹어보기도 하고, 동문시장에서 회를 사먹어보기도 하고, 횟집에서 시켜먹어보기도 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미영이네 입니다.

고등어회+탕 메뉴를 시키면 양념 고등어밥을 함께 주는데 김 위에 양념밥과 고등어회, 야채를 올리고 쌈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그렇게 회를 다 먹고 나면 고등어 탕이 나오는데 하얀 국물이지만 칼칼하고 담백해서 정말 입맛을 돋우는 맛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고등어회는 어딜가든 값이 꽤 나가기 때문에 탕까지 먹는 가격임을 생각하면 먹어볼만 합니다. 

원래는 모슬포항 쪽에 있어서 그쪽에 갈 일이 있어야 들를 수 있었는데, 조천에 분점이 생겨서 제주시 쪽에서도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조천점을 갔을 때도 사람이 많긴했지만 본점보다는 덜 붐벼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3. 당케 올레국수

표선 쪽에 위치한 보말칼국수, 보말죽을 판매하는 당케 올레국수입니다. 저는 비교적 최근에 가봐서 새 건물만 가봤는데 원래는 아주 작은 국수집으로 시작해서 깔끔한 새 건물로 옮겼다고 합니다. 제주도에 가면 보말칼국수를 한번씩 먹는데 개인적으로 당케 올레국수가 가장 맛있습니다. 

보말국수의 경우 구수하고 칼칼한 맛뿐 아니라 면과 밥이 함께 들어있어서 먹고나면 속이 든든합니다. 함께 나오는 무김치도 평범한 맛이지만 또 흔하지않는 맛이라 국수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를 조금 더 요청해서 넣어먹으면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4. 해녀촌

제주도 맛집 해녀촌


여기는 정말 제주도 갈때마다 들르는 식당입니다. 원래도 사람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성시경이 다녀가서 더 핫해진 식당같습니다. 다른 메뉴도 먹을만하지만 역시 회국수가 최고입니다. 둘이 간다면 그냥 회국수 2인분 드시고, 3명 이상 간다면 회국수에 맑은 국물 메뉴 하나 더 시키는 걸 추천드립니다. 

신선한 야채와 푸짐한 막회, 쫀득하고 탱글한 면발에 새콤한 양념장이 합쳐져서 육지에서는 이렇게 나오는 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제주도에 간다면 꼭 드셔보셨으면 하는 메뉴입니다. 

정확한 관계는 모르겠지만 해녀촌 바로 옆에 동복해녀식당이란 곳도 있는데 여기도 메뉴가 거의 같고 맛도 비슷합니다. 두 식당 모두 사람이 많으니 적당히 골라서 가시면 됩니다. 멀지않은 곳에 곰막이라는 식당도 비슷한 맛이 나는 회국수를 판매합니다. 개인적으론 회국수는 해녀촌이 성게국수는 곰막이 더 맛있었습니다.


5. 덕인당

덕인당은 조천 신촌리 마을에 위치한 오래된 보리빵집입니다. TV에도 이미 나왔고 유명한 집이라 많은 사람들이 직접 방문도 하고 택배로도 주문을 하는 빵집입니다. 보리빵과 쑥빵을 판매하는데 보리빵은 슴슴하면서 고소한 맛이라 자꾸 손이 가고, 쑥빵은 향긋한 쑥향이 나는 빵안에 단밭이 들어있어서 자꾸 땡기는 맛입니다. 

저는 제주도 여행갈 때마다 거의 사먹는데 처음에는 쑥빵이 맛있지만 보리빵이 질리지않고 계속 생각나는 맛입니다.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따뜻하게 데워먹으면 보리향과 쑥향이 확 올라와서 입맛을 돋우는데, 사장님이 따뜻한 보리빵을 올리브오일+발사믹 식초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먹으면 진짜 앉은 자리에서 몇 개씩도 먹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또 어떨지 모르지만 얼마 전까지는 선물용 포장이 없고 40개들이 큰 박스로만 판매하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능하다면 소용량 박스도 판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민경이네 어등포식당

제주맛집 민경이네


제주도에는 우럭을 뼈째로 튀겨서 양념을 얹어 나오는 식당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민경이네 어등포식당도 그 중 하나입니다. 생선 살은 담백하고, 뼈는 고소하니 바삭바삭합니다. 게다가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정말 밥 두 그릇은 뚝딱 가능한 곳입니다. 

뼈 같은 경우는 정말 두꺼운 부위 아니면 대부분 과자같이 씹어먹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어린아이나 이가 좋지않은 분들은 조심해서 드시는게 좋습니다. 

이 식당의 바다쪽 창문은 통창인데 가끔 앞바다에 돌고래가 출몰하는 지역이라고 하니 운이 좋다면 식사를 하면서 돌고래 구경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한 번도 못 봤습니다^^


7. 명진전복

전복 뚝배기와 전복죽은 제주도에 가면 한번쯤 먹고오면 좋은 음식같습니다. 육지나 제주도나 모두 전복은 꽤 비싼 음식이지만 그래도 제주도에서 시켜먹으면 전복이 하나라도 더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맛도 더 있는 것 같고요. 

전복 음식을 하는 식당은 많기때문에 어디든 들어가서 먹어도 되지만 구좌읍에 위치한 명진전복은 제가 처음가본 전복식당이라 그런지 꽤 기억에 남는 식당입니다. 유명한 식당이기도 하고요. 

오픈 시간에 가도 웨이팅이 걸리기 때문에 넉넉하게 계획을 잡고 가셔서 웨이팅을 걸어두신 후 식당 앞 바다 구경을 하시면 금방 차례가 돌아옵니다. 전복돌솥밥이나 전복죽을 드시면 좋은데 여유가 있다면 전복구이도 곁들여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8. 골목 해장국

제주도식 해장국집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은희네해장국이 아닐까 싶은데, 저는 조천에 위치한 골목을 더 좋아합니다. 내용물은 거의 비슷하지만 골목은 은희네 보다 고기가 조금 적고 더 깔끔한 맛입니다. 원래는 함덕쪽에 있었는데 얼마전에 조천리쪽으로 이전했습니다. 주차도 편해지고 공간도 넓어져서 좋습니다. 

해장국집인 만큼 아침 7시에 열어서 일찍 닫는데, 낮 1시반이 마감이기때문에 생각보다 영업시간이 짧습니다. 이 곳에 가볼 생각이라면 적어도 1시 전에는 도착해야 합니다. 


9. 카페 태희 

곽지해수욕장에 위치한 카페 태희는 수제버거와 튀김, 맥주를 판매하는 작은 식당입니다. 약간 힙한 분식집 느낌이 나는 곳이지만 저는 이곳에 피쉬앤칩스를 먹으러 갑니다. 식당 내부는 협소한 편이라 식당에서 먹은 적은 없고 포장해서 바닷가에서 먹거나 숙소로 가져와서 맥주 안주로 먹습니다.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닌데 또 이만한 피쉬앤칩스를 파는 곳도 없는 것 같습니다. 입이 심심할때, 혹은 해수욕하는 중간에 사서 탄산음료나 맥주와 함께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10. 산방식당

산방식당은 유명한 식당이라 웬만하면 제주여행 중 한번씩 들러봤을 것 같습니다. 밀면을 좋아하는 저는 기회가 되면 꼭 가는 식당입니다. 밀면도 맛있고 특히 야들야들한 수육이 정말 괜찮은 식당입니다. 원래 비계가 많은 수육을 잘 못먹는데 이곳 수육은 비계 비중이 높은데도 고소하니 괜찮습니다. 

마을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항상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이 길지만 국수의 특성상 회전율이 높아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아도 됩니다. 모슬포 쪽에 갈 일이 있다면 점심 식사 메뉴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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