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다가 국제 면허증에 대해 정보를 검색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여행지가 변경되어 사용하지 못했지만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고, 추후에 운전면허증 갱신기간이 도래하여 '영문운전면허증'도 발급받아보았습니다.
두 면허증은 이름이 비슷하기때문에 뭐가 달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대략적으로 4가지 정도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래 자세하게 정리하여 두었으니 여행 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제운전면허증과 영문운전면허증의 차이점
사용가능 국가, 유효기간, 형태, 발급수수료, 발급 방법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발급전 본인에게 필요한 면허증의 종류를 체크해보신 후 발급 신청하셔야 합니다.
1. 사용가능 국가
먼저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여러분이 여행을 떠나는 국가가 어디인지 일 것입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의 경우 제네바 협약, 비엔나 협약에 가입한 모든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고, 가입국이 아니더라도 인정해주는 국가가 많은 편입니다. (중국과 베트남은 사용이 불가하고, 대만의 경우도 별도의 규정이 있으니 해당 국가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확인해야 합니다.)
반면 '영문운전면허증'은 국제운전면허증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국가가 한정적인 편입니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은 허용 국가가 적은 편이고, 특히 미국은 주 단위로 적용되는 곳이 다르니 상세한 체크가 필수입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하는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조금 더 자세하고 최신 업데이트 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유효기간
- 국제운전면허증 : 발급 후 1년
- 영문운전면허증 : 국내 면허증의 갱신기간과 동일(다만, 해외 체류기간이 3개월 이상이라면 현지 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3. 면허증 형태
- 국제운전면허증 : 종이 재질 10페이지 문서
- 영문운전면허증 : 국내 운전면허증 뒷면 인쇄(플라스틱 재질)
4. 발급수수료
- 국제운전면허증 : 8,500원
- 영문운전면허증 : 10,000원
발급 수수료는 영문운전면허증이 조금 비싸지만 갱신기간이 1년이란 점에서 훨씬 이득입니다. 만약 사용가능 국가가 겹친다면 국제운전면허증보다는 유효기간이 길고, 소지가 편리한 영문면허증을 발급받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당장 여행계획이 없더라도 운전면허증 갱신 기간이 도래했다면 재발급 비용 8천원에 2천원만 추가하면 영문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갱신시에 영문겸용으로 받아두는걸 추천합니다.
5. 발급 방법
1) 국제운전면허증
- 운전면허시험장
- 경찰서 민원실
- 인천공항&김해공항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
-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약 중인 지방자치단체 220개소(여권신청과 동시에만 가능)
- 온라인 신청
2) 영문운전면허증
- 운전면허시험장
- 경찰서 민원실
- 온라인 신청
급한 경우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하면 당일 발급이 가능하니 문의 후 방문하시면 되고, 여유가 있다면 온라인 신청 시 15일 내외의 기간이 걸리니 일정에 맞춰 운전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하여 수령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현재는 사용 가능국가가 다르기때문에 두 가지를 병행하여 사용해야 하지만 추후에는 좀 더 간편하고 저렴한 '영문운전면허증'으로 통일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