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때 처음에는 동남아와 중국 등 가까운 곳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부모님도 유럽같이 먼 곳도 가보고 싶어하신 단 걸 깨달아서 2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였고, 그 다음은 독일-오스트리아-체코 일정이었습니다. 대부분 만족하셨고 다음에 또 여행을 가소 싶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유럽 여행지 10곳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부모님과의 여행은 일단 볼거리가 많고 편안해야 한다는게 포인트 같습니다.
1. 프랑스 파리
아무래도 유럽 여행하면 파리가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파리를 가장 먼저 꼽게 되고, 부모님 세대에서도 유럽 여행을 갔다고 하면 파리를 가장 먼저 꼽히는 도시입니다. 부모님과 여행을 갈거라면 스위스와 묶어서 다녀오는게 좋아보입니다.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 대성당 등 유명관광지가 즐비하고 부모님과 함께 세느강 유람선을 타면서 불켜진 에펠탑을 바라보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여유있는 걸 좋아하는 부모님이라면 파리의 노상 카페에 앉아 커피 한잔을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이탈리아 로마
파리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유럽 여행지가 로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적인 명소가 가득할 뿐더러 도시를 천천히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습니다. 미식가인 부모님이라면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아하실 것 같고, 여행이 끝나고 돌아가도 부모님께서 기억에 남는 장소가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스위스 인터라켄
개인적으로 저희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셨던 여행지가 스위스였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부모님, 아니 누구라도 만족스러운 여행지가 스위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여행지인 융프라우와 쉴트호른 등 봉우리에 접근성이 좋은 도시가 인터라켄입니다. 숙소도 많고, 인프라와 교통이 좋은 도시이니 베이스캠프로 삼기 좋은 도시입니다. 물론 스위스는 이동하는 기차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거의 다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4. 영국 런던
런던 역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는 도시로, 부모님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버킹엄 궁전, 대영박물관, 타워 브리지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관광지를 방문하여 기념 사진을 찍어드리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다만 런던은 날씨 변수가 있으니 비오는 날의 여행을 싫어하는 부모님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혹시 축구를 좋아하는 부모님이라면 손흥민 선수의 경기 일정에 맞춰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혼자 여행갔다가 다음에 꼭 부모님과 함께 오고 싶다고 생각한 여행지였습니다. 도시 자체가 깔끔하면서도 가우디로 대표되는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많아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스페인 음식은 한국 입맛인 부모님도 만족하면서 드실 수 있을만큼 한식과 비슷한 느낌이 있으니 해외 여행 시 음식으로 고생하는 부모님도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은 아름다운 운하와 전통적인 네덜란드 건축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운하 투어를 통해 도시의 매력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반고흐 박물관과 암스테르담 왕궁 등 다양한 명소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차분한 카페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도시입니다.
7.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짜르트의 고향으로 유명한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특유의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도시입니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에 올라 도시를 한 눈에 내려다보면서 휴식을 취하기 좋고, 잘츠감머굿, 할슈타트, 인스부르크 등의 도시를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도 좋아서 숙소를 잡기에 좋은 도시입니다.
8. 체코 프라하
프라하는 중세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도시로 저희 부모님은 무척 마음에 들어했던 곳입니다. 서유럽 여행을 하고 난 후 프라하를 방문하면 약간 낡고 오밀조밀해 보인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지만 그게 프라하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카를교와 프라하성으로 대표되는 도심 관광지는 물론이고 어디에 서서 둘러보아도 느껴지는 이국적인 풍경에 눈이 즐겁습니다. 또한 체코 전통 음식과 맥주를 즐기며 식도락 여행을 하기도 좋습니다.
9.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는 아름다운 도나우 강과 역사적인 건축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강변을 따라 산책하거나 온천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보는 화려한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부모님들도 참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여행에서 일정 상 부다페스트를 제외했는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사실 부모님은 자식들과 어디를 함께 가든 모두 즐거워 할 겁니다. (솔직히 부모님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은 서로에게 쉽지않은 일이긴 하지만요.) 이왕이면 역사적인 명소, 아름다운 자연처럼 볼거리가 많고 음식도 부모님께 잘 맞는 여행지를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치안이 좋고 많이 걷지않아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대도시 위주로 동선을 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