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나만의 닥터’로 인공눈물 처방받은 후기



라섹한지 10년이 넘었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지만 야간 빛 번짐과 환절기 안구건조가 좀 있다. 사실 안구건조는 라섹하기 전에 렌즈낄 때가 더 심했기 때문에 이걸 라섹 부작용이라고 하기 뭐하지만 어쨌든 날씨가 건조할 때는 아침에 눈이 많이 뻑뻑하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서 인공눈물 처방을 받아 구매하는데 매번 안과를 가기도 번거로운데다가 가끔 쓸데없는 검사를 하고 진료비를 많이 청구하는 경우도 있어서 조금 짜증이 났었다.

게다가 예전에는 의사들이 ‘인공눈물 몇 통 필요하세요?’라고 물어보고 처방해줬는데 근래에는 묻지도 않고 한 통을 처방해주는 경우가 늘었다. 처방받으면 약값이 싸기도하고 실비 보험 적용이 되니까 가는 거였는데 인공눈물 한 통이면 실비청구도 애매한데 병원비까지 하면 거의 한통에 만원이 넘는 꼴이라 너무 부담이 가던 차였는데, 우연히 비대면진료 어플을 통해 처방을 받으면 인공눈물을 수월하게 처방받을 수 있다는 후기를 보았다. 그래서 나도 한 번 시도해 봤다.

‘나만의 닥터’ 어플로 비대면 인공눈물 처방받기

나에게 비대면진료는 엄청 생소한데 어플을 받으려고 검색해보니 꽤 여러 종류의 어플이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3개 정도 다운받아서 살펴본 후 UI가 마음에 들고 쓸데없는 기능이 적은 ‘나만의 닥터’에서 비대면 진료를 신청해보기로 했다. 원래는 ‘솔닥’이란 어플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거 같아서 그걸 이용하려다가 의사별 후기를 보고 선택할 수 있는 ‘나만의 닥터’가 더 마음에 들었다. 인공눈물을 4통까지 처방해준다는 후기가 필요했고, 친절한 의사에게 진료받고 싶었다. 불친절한 의사는 오프라인으로도 충분하다.

✏️ 어플로 비대면 진료 신청하기



어플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면 비대면 진료를 신청할 수 있는데, 메인화면에서 원하는 진료 내용을 선택하면 된다. 사실 몸이 아픈 경우는 비대면 진료를 하기 좀 까다로울 것 같고, 평소 만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질환같은 경우는 비대면진료로도 충분할 것 같다. 나는 ‘안과.인공눈물’을 선택해서 들어갔고, ‘리뷰많은순’으로 정리하면 리뷰와 평점을 둘러볼 수 있다. 의사들마다 진료 시간도 다른데 밤 늦은 시간에도 진료를 할 수 있는 의사도 많다.

나는 리뷰가 많고 평가가 좋은 의사 중에 인상이 좋아보이는 사람을 선택했다. (이건 어쩔수 없는 부분 같다.) 진료 접수를 할 때 증상을 자세히 적을 수도 있고 사진을 첨부할 수도 있다. 나는 ‘안구건조로 인해 인공눈물 처방을 원하고, 최근들어 가렵고 이물감이 심해진 부분을 상담받고 싶다’고 적었다.

나만의 닥터 진료 예약 알림톡



진료 시간 10분 전에 이렇게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온다. 나는 혹시라도 전화 못받을 까봐 알람도 맞춰놨는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내가 예약한 11시에 딱 맞춰서 의사에게 전화가 왔다.

✏️ 의사와 비대면 진료 진행

내 경우는 어디가 갑자기 아파서 진료를 받는 게 아니었기때문에, 내가 미리 적은 증상을 바탕으로 의사가 몇 가지 질문을 했고 내가 대답을 한 후 진료가 마무리 되었다. ‘원하는 인공눈물 농도가 있는지, 최대 4통까지 처방가능한데 얼마나 원하는지, 눈이 가렵고 이물감이 느껴지는건 계절성 알레르기 질환같은데 안약도 함께 처방해줄지’에 대해 물었다. 통화는 총 5분이 안 걸린 것 같다.

엄청 친절하거나 세심한 의사는 아니었지만 필요한 내용에 대해 딱딱 설명해주고 내가 원하는 걸 물어본 후 반영해줘서 좋았다. 말투나 목소리도 차분해서 전화통화로만 진료를 받는다는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없애주었다. 전화받기 전에 좀 긴장했는데 나쁘지않은 경험이었다.

✏️ 약국에 약 조제신청하기

비대면 진료가 끝나면 바로 약국을 선택해서 조제 신청을 하라는 알림이 오는데 처방전은 최대 7일까지 유효하다고 하니 시간 날 때 가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약국에 조제 요청을 하는 부분이 꽤 불편했다. 약국은 내가 원하는 곳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미리 약국에 전화해서 처방받을 약이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처방전을 팩스로 받아서 조제하는 걸 꺼려서 거부하는 약국도 꽤 있다고해서 좀 신경쓰였다.



안내 문구를 보니 ‘제휴 약국’은 재고 문의를 먼저 하지않아도 된다고 해서 지역 내 ‘제휴 약국’이라고 되어 있는 곳 중 가까운 곳에 신청을 했는데, 약 재고가 없다면서 거절했다. (인공눈물이야 있을테고 안약 처방때문인가 싶긴한데, 다른 약으로 대체해도 된다고 써있는데 아무것도 없다는게 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조금 먼 곳에 있는 다른 ‘제휴 약국’으로 재신청을 했더니 이번에는 바로 수락을 해서 결제를 진행했다. 결제하고 나면 조제가 시작되고 찾으러 오라고 연락이 오면 방문해서 수령하면 된다.

사실 비대면 진료 자체는 너무 편했고, 문제없이 진행됐는데 약 조제 신청을 하는 부분이 조금 까다로웠다. 집에서 가까운 약국은 미리 전화로 물어봐야하고, 그나마 근거리에 있는 제휴 약국도 조제 거부를 하는거 보니 아직 시스템이 자리 잡히지 않은 것 같다. 이번에 처방받은 인공눈물을 다 쓰면 다음에도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생각인데, 다음 번에는 인공눈물만 처방받아서 집 앞 약국에 문의해봐야겠다. (그 정도는 어디든 거부 안 하고 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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